탈모/모발정보
탈모의 종류
모발에는 성장과 퇴행, 휴지기라는 것이 있어서 털 하나 하나가 주기에 따라 일생을 살다 갑니다. 휴지기 탈모증이란 모낭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정해진 생장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휴지기로 이행하게 되어 정상적이어야 할 모발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휴지기 탈모증을 알아보려면 빠진 털의 모근을 살펴봐도 되는데 모근이 곤모(棍毛)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곤모 상태로 빠진다는 것은 모발이 휴지기가 되어 빠졌다는 것입니다.
휴지기 탈모증을 유발하는 스트레스에는 출산, 수술, 심한 열병, 약물, 머리를 당기는 것, 만성 정신적 질환, 영양 결핍, 만성 두피 피부질환 등이 포함되며 탈모현상은 두피의 여기저기에서 두루 나타납니다.
그러나 원형탈모증처럼 일정한 어느 한 곳이 침범되는 경우는 외부에서 보아도 금새 알아볼 수 있으나 휴지기 탈모증은 두피 전체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환자 말고는 처음에는 잘 모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휴식기 모발의 비율은 전체모발의 15% 전후가 되나 휴지기 탈모증이 오면 25% 이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보통 50-100개인 반면 휴지기 탈모 환자는 150-400개 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휴지기 탈모증 가운데에서도 출산을 한 후 2~5개월 무렵부터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특히 출산후 탈모증이라 부릅니다. 이것은 임신 후기에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정상적인 모주기가 멈춰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출산 후 한꺼번에 휴지기를 맞아서 빠지는 특이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휴지기 탈모증은 계속적인 자극이 없으면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이 6개월 정도 후에는 성장기로 바뀌면서 모발이 회복됩니다.
고열을 동반하는 질환, 중증 감염 질환, 또는 큰 수술을 받게 되면 우리의 신체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회복된 후 1~3개월 이후에 머리털이 많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탈모는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나 만성질환에 의한 탈모는 병의 회복 여부에 따라 좋아지기도 하고 심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질병에 의한 탈모로는 갑상선 질환에 의한 탈모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모발이 거칠고 잘 끊어지며 모발 수도 적습니다.
또 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항암제나 호르몬제의 부작용으로 탈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항암제는 세포분열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데 모발에 영향을 미치면 탈모증이 나타납니다. 암환자들이 항암 치료기간 중에 머리에 압박 붕대나 얼음 찜질을 하는 이유는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혈우병에 쓰이는 항 응고제도 모유두 혈관의 혈액성분에 영향을 주어 털의 영양장애를 일으켜 탈모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모발을 너무 세게 묶거나 당기게 되면 모근이 약해져 탈모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여자 어린아이들의 머리카락을 꼭꼭 당겨서 묶는 경우가 있는데 성장기에 있는 모발에 영향을 주게 되면 탈모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박성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것에 압박성 탈모증이 있습니다. 한쪽으로만 고집스럽게 누워서 자라고 있는 젖먹이 아이의 뒷머리에서 이런 경우가 간혹 발견되며, 전신마취하에서 머리가 오랫동안 고정된 위치로 압박을 받을 때, 만성 환자가 장기간 침대에서 한쪽 머리로만 누워 있을 때에도 발생합니다. 원인은 압박으로 인한 국소 허혈 때문입니다.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딱딱한 형태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발의 건강만이 아니라 전신의 건강을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다이어트 차원에서 단백질 섭취를 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 몸은 단백질을 비축하기 위하여 생장기에 있던 모발을 휴지기 상태로 보내게 됩니다.
자율신경이 응급 조치로 조절하는 것인데 식생활이 개선되지 아니하여 영양 공급이 계속 불균형 상태로 되면 2-3개월 뒤에 심한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탈모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보충해 주면 회복될 수 있으며 편식하지 않고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